토마스 뉴먼의 음악에는 생동감이 넘칩니다. 익숙한 듯하다가도 예상치 못한 신선함을 주는 화음, 표현력 풍부한 현악기의 활용이 그의 특기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여러 장르의 영화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토마스 뉴먼은 음악적 재능이 풍부한 집안에서 성장했습니다. 아버지 Alfred Newman은 아카데미상을 아홉 번이나 받은 전설적인 영화 음악 작곡가였죠. 형 David Newman 역시 영화 음악계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사촌 랜디 뉴먼도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로 유명한 영화 음악 작곡가입니다. 이런 가족들 사이에서 자란 그는 1994년 개봉한 '쇼생크 탈출' 및 '작은 아씨들' 두 작품의 음악으로 제67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에린 브로코비치' (2000), '스파이 브릿지' (2015), '엘리멘탈' (2023) 등의 영화 음악을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뉴먼은 화려하고 웅장한 현악기, 섬세한 피아노 등의 클래식적 요소는 물론 재즈와 전자 음악, 앰비언트도 자유롭게 활용합니다. 이런 그의 다재다능함은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에서 돋보입니다. '니모를 찾아서' (2003), '월-E' (2008) 등의 작품에서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사운드로 바다와 우주에서의 대모험을 그려냈죠. 또한 뉴먼은 샘 멘데스 감독의 음악 파트너로 유명합니다. 1999년 샘 멘데스 감독의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에선 타악기가 중심이 된 혁신적인 음악을 선보였고, 이후 '로드 투 퍼디션' (2002), '007 스카이폴' (2012), '1917' (2019) 등에서는 진중한 음악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