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관현악단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Los Angeles Philharmonic)는 2019년에 창단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들은 정통 클래식과 대중적인 음악을 고루 아우르며 폭넓은 예술성을 보여왔죠. 클래식계를 뒤흔든 명지휘자 주빈 메타(Zubin Mehta)와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 등이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그 명성을 세계적으로 드높였습니다. 또한 1925년에는 오케스트라 역사상 첫 여성 지휘자를 초대하고, 1945년엔 미국 오케스트라 역사상 첫 흑인 뮤지션을 고용하며 꾸준히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영화 음악부터 팝까지, 장르의 경계 없이 참신한 음악을 다루며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정의를 써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