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를 향한 Christoph Willibald Gluck의 열정은 뜨거웠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바로크 오페라는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발전했을 겁니다. 1714년 독일에서 산림 관리인의 아들로 태어난 Gluck는 산보다는 음악에 관심이 깊었습니다. 아버지의 직업을 따르지 않기 위해 프라하로 도망친 그는 그곳의 오페라 극장에서 본 Vivaldi와 Albinoni의 오페라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프라하에서 학업을 마친 후, 오스트리아 빈의 궁정 음악가로 안정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음에도 밀라노로 이주해 4년간 오페라 작곡을 배웠습니다. 오랫동안 이탈리아 오페라에 열망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후 빈에 정착한 Gluck는 그간 접한 다양한 스타일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오페라 개혁을 선언합니다. 당시 현란한 기교의 성악 중심으로 전개되던 바로크 오페라는 비판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에 Gluck는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극의 전개와 지나친 꾸밈과 장식이 없는 음악을 강조하며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또 기존 문학 작품의 원문을 그대로 가사에 쓰는 대신, 오페라만을 위한 대본을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기도 했죠. 그렇게 탄생한 대표작이 'Orfeo ed Euridice(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입니다. 'Iphigénie en Aulide(아울리스의 이피게니아)', 'Alceste(알체스테)', 'Armide(아르미드)' 등 그가 남긴 35개의 혁신적인 장편 오페라는 후대 많은 음악가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