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스 넬손스

Andris Nelsons는 일찍이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았습니다. 불과 30대의 나이에 굵직한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도맡았죠. 그는 2008년 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의 키를 잡으며 국제 무대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2010년에는 독일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데뷔했고, 2014년과 2018년엔 각각 Boston Symphony Orchestra와 Gewandhausorchester의 음악 감독으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1978년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태어난 Nelsons는 12세에 트럼펫을 배웠습니다. Latvian National Opera Orchestra의 트럼펫 단원으로 음악 경력을 시작했지만, 그가 지휘에 진지한 뜻을 품은 건 고등학생 때였습니다. 학교 오케스트라 리허설을 지휘한 경험이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Nelsons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건너가 Alexander Titov에게 지휘를 배웠습니다. 이후 동향 출신 지휘자 Mariss Jansons와의 만남은 그에게 중요한 음악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25세에 Latvian National Opera Orchestra에서 지휘자로 첫발을 내디딘 것도 오페라 연주로 지휘를 시작하라는 Jansons의 조언 덕분이었죠. Nelsons의 디스코그래피에선 실험과 도전 정신이 돋보입니다. Boston Symphony Orchestra와 Gewandhausorchester가 함께 녹음한 Richard Strauss의 관현악 음반이 대표적입니다. 각기 다른 전통을 지닌 두 오케스트라의 개성뿐만 아니라 Nelsons의 놀랍도록 통일된 해석을 엿볼 수 있는 음반입니다. 그 외에도 Boston Symphony Orchestra의 Shostakovich 교향곡 전곡 음반과 Gewandhausorchester의 Bruckner 관현악 작품을 담은 음반 또한 뛰어난 성취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