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다섯 멤버로 구성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빅히트가 내놓은 두 번째 남성 그룹으로, 2019년 데뷔 당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노래는 특유의 긴 제목으로 유명합니다.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등의 곡명은 이들만의 세계를 대표하는 일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죠. 
 K-Pop 4세대 그룹으로 자주 언급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우상이나 응원의 대상으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아이돌이 아닌 같은 세대를 공유하는 동시대인으로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옵니다. 이들의 곡을 잘 들여다보면 또래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외감, 허무함, 외로움, 우울감 등을 섬세하게 짚어나간다는 점을 알 수 있죠. '꿈의 장' 시리즈에는 내향적이고 자기 고백적인 시선을 담았다면, 미니 앨범 'Minisode1 : BLUE HOUR'(2020) 및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2021)부터는 강한 자기 확신으로 사랑을 외칩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동시대적 이미지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청춘들에게도 공감대를 얻습니다. '혼돈의 장: FREEZE' 앨범은 발매 후 빌보드 200 차트에 10주 이상 진입하며, 그 해 발표된 K-Pop 그룹 앨범 가운데 최장기간 차트에 머무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