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창단한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은 세계 최고의 시대악기 연주 단체 중 하나입니다. 바로크와 고전 음악에 열정을 가진 지휘자 Nikolaus Harnoncourt,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그의 아내인 Alice Harnoncourt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Vienna Symphony의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4년간의 준비 끝에 빛을 보았죠. 당시 빈에는 여러 시대악기 단체가 있었는데, 그중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은 선명한 음악적 표현과 높은 수준의 기교로 등장과 함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악단은 1960년대에는 바흐의 작품을, 1970년대에는 몬테베르디의 오페라를 비롯해 라모, 텔레만, 헨델 등 다수의 바로크 작품을 녹음했습니다. 이후 고전파 초기의 모차르트와 하이든 작품을 예리하고 활력 넘치는 스타일로 연주했죠. 또한 철저한 고증을 통한 베토벤 작품 레코딩은 후대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작곡가의 의도를 더 깊게 파악하고자 했던 Harnoncourt 부부는 여러 개의 초판 악보를 구해 소장하며 연구에 힘을 쏟았습니다.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은 시대음악을 살아 숨 쉬는 음악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들의 접근은 지금은 과거의 음악이 된 시대음악도 작곡가가 살았던 당시에는 새롭고 혁신적인 작품이었다는 생각에 기초합니다. 악단은 당대의 신선함을 살리는 연주에 주력하고, 이를 청중에게 전하려 노력했습니다. 2015년 Harnoncourt 부부가 함께 은퇴한 이후로는 Stefan Gottfried가 악단을 이끌며 슈베르트 등 낭만파 음악으로도 경계를 넓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