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요한 요한손(Jóhann Jóhannsson)의 모든 작품에는 그의 아름답고 다정하며 우울함이 서린 영혼의 모습이 가감 없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Alice Sara Ott)는 이 흠잡을 데 없는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작곡가의 고향인 아이슬란드를 찾았고,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인 베르귀르 토리손(Bergur Þórisson) 소유의 낡은 업라이트 피아노로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이 피아노의 섬세한 음색이 "이미 사라져 버린 무언가에 대한 기억 같은 향수의 감각"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합니다. 'Jóhann Jóhannsson: Piano Works'는 요한손의 솔로 앨범과 영화 사운드트랙에서 골라낸 30개의 짧은 곡들을 편곡해 담고 있습니다. 오트의 연주가 보여주는 깊은 몰입감은 내밀하고 명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근접 녹음 방식, 그리고 작곡가와 그 음악을 향한 연주자의 깊은 공감은 이러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죠. 앨범의 시작을 여는 'Bað', 'Odi et Amo', 'Englabörn'은 요한손의 첫 정규 앨범 수록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순수한 아름다움이 매혹적인 방식으로 펼쳐집니다. 또한 숭고한 분위기의 'Melodia (III)' 역시 놓칠 수 없는 트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