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Message: David Banner
"사람들은 제가 커뮤니티를 돕거나, 배운 것을 나누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들 하죠." 최근 'The Message' 흑인 역사의 달 특집 에피소드에서 David Banner는 이렇게 말합니다. "글쎄요, 제가 공동체에서 리더 역할을 맡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죠. 사실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면서 이 문화에 빚진 게 너무나 많거든요. 그러니 이제는 제가 받았던 것들을 공동체에 환원할 차례죠." Banner는 2000년대 초반 활동했던 MC, 프로듀서 중에서도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Trick Daddy의 'Thug Holiday'나 T.I.의 'Rubber Band Man' 등 다른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제작함은 물론, 'Crank It Up'이나 'Like a Pimp' 등 본인의 곡으로도 파티를 뜨겁게 달궜죠. 그는 특유의 매력과 웃음기 가득한 표정을 통해 영화에 출연하거나 공연을 진행하는 등 녹음실 밖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그의 최근작인 'The God Box' (2017)에도 잘 드러나듯, 그의 주된 관심사는 미국 흑인들의 처우 개선에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이란 나라는 저 같은 외모, 저와 비슷한 삶을 살고, 제가 사는 동네에 사는 이들, 그러니까 흑인들에 대한 관심을 보였던 적이 없습니다." 그가 말합니다. "최근에 와서 갑자기 관심을 가지는 이들도 있는데, 저는 선뜻 믿음이 안 갑니다. 결국 진정한 해결책은 우리가 자신을 돌보는 길뿐이죠." Banner가 선곡한 'The Message' 플레이리스트에는 본인 곡은 물론, Goodie Mob과 Bob Marley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곡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을 스스로 돌봐야 한다는 그의 신념을 노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