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아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담대하게 펼쳐 보이는 음악인, 선우정아는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손꼽힙니다. 2006년 첫 정규 앨범 'Masstige'를 발표한 후 재즈 씬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파격적인 보컬 스타일과 독특한 캐릭터를 확립합니다. 이후 팝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서이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뮤지션으로 입지를 굳혔죠. 2013년 두 번째 정규 앨범 'It's Okay, Dear'를 계기로 선우정아의 음악은 변화무쌍하게 뻗어 나갔습니다. '알 수 없는 작곡가'와 'Workaholic'에서는 자조적이고 재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하면, '울지마'에서는 절절한 감동을 전합니다. 디스코와 소울, 펑크, R&B, 재즈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과, 일상 속에서 새로이 다가오는 순간을 한 편의 시처럼 그려내는 가사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경쾌한 사운드로 편곡한 '봄처녀', 아이유와 함께 부른 '고양이' 등 싱글을 발표하며 색다른 스타일을 시도하기도 했죠. EP 'Stand', 'Stunning'에 이어 'S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2019년의 정규 3집 'Serenade'까지, 선우정아는 완성된 뮤지션의 이미지를 확립했고, 이를 동력으로 지금까지 거침없는 실험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보편적인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동거'부터 소띠 아티스트들을 대거 초청해 도전적으로 달려 나가는 'BUFFALO'까지, 선우정아가 어디로 갈지는 오직 선우정아만이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