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tian Bezuidenhout는 피아니스트라기보다는 건반 주자로 불립니다. 피아노뿐 아니라 포르테피아노, 하프시코드를 모두 뛰어난 실력으로 연주하기 때문이죠. 2008년 프랑스 레이블 Harmonia Mundi와 계약한 이후 10여 년간 보여준 주요 레코딩을 보면, 동시대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건반 주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Bezuidenhout는 197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네덜란드계 이민자였던 그는 9세에 호주로 이주하며 음악을 배웠습니다. 미국 이스트먼 음대로 유학을 떠난 그는 Malcolm Bilson이 포르테피아노로 녹음한 'W. A. Mozart: Sonatas - Volume I.' (1989)을 듣고 시대악기의 매력에 사로잡혔고, 이후 건반 악기들을 하나씩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는 여러 건반 악기 연주자를 스승으로 두었습니다. Rebecca Penneys는 그에게 피아노를, Arthur Haas는 하프시코드를, Malcolm Bilson은 포르테피아노를 가르쳤습니다 그의 디스코그래피는 다양한 작곡가와 장르를 아우릅니다. Mozart의 건반 작품들을 다수 녹음했고, Freiburger Barockorchester와 함께한 Beethoven 피아노 협주곡 음반 시리즈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가곡도 녹음했습니다. 2018년에는 테너 Mark Padmore와 함께 'Schubert: Winterreise'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 앨범에선 1827년에 제작된 포르테피아노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