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래는 한국 힙합과 R&B 씬의 초창기를 개척한 여성 래퍼이자 보컬리스트입니다. -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이었던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윤미래는 DJ로 활동하던 아버지가 모으던 LP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 1997년 혼성 힙합 그룹 업타운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1998년에는 애니와 함께 여성 듀오 그룹 타샤니로 활동했으며, 힘 있는 보컬과 흡입력 강한 랩으로 주목받았습니다. - 2001년 'T'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솔로 데뷔작 'As Time Goes By'는 올드스쿨 사운드와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한국 초창기 R&B 씬을 대표하는 명반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듬해 출시한 'Gemini'는 방향을 전환해 래퍼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펼친 작품이었습니다. - 2007년 발표된 앨범 't 3 YOONMIRAE'는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음악으로 호평을 받았고,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및 노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 혼혈 태생으로 받은 차별과 음악 업계에서 겪은 부조리,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은 그의 솔직한 스토리는 '검은 행복'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이 노래는 2020년 아동을 위한 그림책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 2018년 네 번째 정규 앨범 'Gemini 2'에서는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는 자신의 삶을 진솔하고 날카롭게 담아냈습니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It's My Life', '이태원 클라쓰'의 'Say', '사랑의 불시착'의 'Flower' 등 인기 드라마의 OST에도 참여했습니다. - 남편인 타이거 JK와 함께 힙합 레이블 FeelGhoodMusic을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타이거 JK, 비지와 함께 트리오 형태로 MFBTY 유닛 활동을 하는 한편, Z세대 스타 비비를 발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