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슈트라우스 2세

요한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II)는 춤에 소질이 없었지만, 왈츠, 폴카, 행진곡, 카드리유로 19세기 후반 사교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그는 1825년 빈 근방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에게 이름을 물려준 아버지는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 March)' (1848)을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죠. 그는 자신이 음악가였음에도 아들이 음악가가 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1849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그의 재능은 날개를 펼쳤습니다. 그는 아버지와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통합해 최고의 앙상블을 만들었고, 바이올린을 든 채 직접 지휘하며 유럽과 미국에서 공연했습니다. 역시 재능 있는 춤곡 작곡가인 동생 요제프 슈트라우스(Josef Strauss)와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Eduard Strauss)의 도움으로 그는 빈의 명사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On the Beautiful Blue Danube)' (1866), '빈 숲속의 이야기(Tales from the Vienna Woods)' (1868) 등 매력적인 왈츠로 명성을 누렸죠. 또한 생동감 넘치는 폴카 '천둥과 번개(Thunder and Lightning)' (1868), 오페레타 '박쥐(Die Fledermaus)' (1874)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1899년 그가 사망한 후 빈 시립 공원에는 이 위대한 작곡가를 기리는 실물 크기의 금빛 청동상이 설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