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목소리, 깨끗한 발성으로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는 가수 성시경은 2000년 한 인터넷 오디션에서 우승하며 '내게 오는 길'로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비췄습니다. 이듬해 신인상을 휩쓴 그는 '발라드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얻게 됩니다. 그의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 깔끔한 외모 등이 선배 가수인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나 조성모의 뒤를 이을 만하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이죠. 이어 성시경은 '넌 감동이었어',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좋을텐데' 등 다수의 히트곡이 수록된 정규 2집 'MELODIE d' AMOUR'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습니다. 2006년 발매된 5집 'The Ballads'는 성시경의 대표 앨범 중 하나로 꼽힙니다. 윤종신이 쓴 '거리에서'가 큰 히트를 거두었으며, 정통 발라드에 보사노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죠. 성시경은 영화나 드라마 음악에서도 힘을 발휘합니다. 영화 '국화꽃향기', '희재', 드라마 '시크릿 가든', '별에서 온 그대',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서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죠. 설득력 있는 그의 가창은 영화나 드라마 속 감성에 깊이를 더하고, 노래만 들어도 명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방송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시경은 편안한 톤과 솔직한 입담으로 오랫동안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021년, 성시경은 10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여덟 번째 정규 앨범 '[ㅅ (시옷)]'으로 다시 음악 팬들에게 돌아옵니다. 2000년대를 상징하는 가수 중 하나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뮤지션입니다. (*여덟 번째 정규 앨범: Apple Music 앨범 표기는 '성시경 8th Album [ㅅ (시옷)]'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