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초 벨리니

작곡가 Vincenzo Bellini는 오늘날 벨칸토 오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의 오페라에선 감각적인 성악 선율이 돋보입니다. 오케스트라의 반주보다 가수의 목소리를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죠. 선율을 중시하던 그의 작곡 스타일은 Wagner의 오페라뿐만 아니라, Chopin과 Liszt의 기악곡에까지 널리 영향을 미쳤습니다. Bellini는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았습니다. 음악가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피아니스트로 주목받았고, 종교 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극작가 펠리체 로마니입니다. 1827년, Bellini는 라 스칼라 극장의 의뢰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로마니와 함께 오페라 'Il Pirata(해적)'를 발표해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총 여섯 편의 오페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죠. 그중 가장 유명한 오페라는 1831년 선보인 'Norma(노르마)'입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드라마틱한 전개를 모두 갖춘 이 작품은 까다로운 기교가 필요하기 때문에 성악가들에게 긴장을 주죠. '노르마' 속 아리아 'Casta Diva(정결한 여신이여)'는 Maria Callas가 불러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작곡가들은 보통 1년에 서너 개의 오페라를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Bellini는 신중하고 꼼꼼하게 1년에 오페라 한 개 정도만 썼죠. 결과적으로 그는 동시대에 활약한 다른 오페라 작곡가에 비해 비교적 적은 총 11개의 오페라를 남겼습니다.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Bellini는 33세에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하여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