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apy

Therapy

Anne-Marie는 2020년 영국의 첫 번째 봉쇄 조치로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 인생의 정말 많은 부분 동안 제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해왔더라고요." 에식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Anne-Marie가 Apple Music에 말합니다. "2020년, 제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는 '이제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투어를 돌면서 몰아치는 일정을 소화하며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감정과 직면해야 했던 그녀는 심리 치료를 시작했고, 새 앨범에서 영감을 풀어놓았습니다. 이 앨범은 Anne-Marie를 인기 있는 피처링 아티스트에서 영국 최고의 팝 스타로 발돋움하게 했던 2018년 'Speak Your Mind' 앨범의 후속작입니다. "심리 치료를 받던 몇 개월 동안 새 앨범의 가사를 썼어요. 곡은 치료가 끝난 다음에 썼고요.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Anne-Marie가 느낀 다양한 감정이 앨범 속 12곡에 담겨 있습니다. 두 곡을 제외한 모든 곡이 당시의 영향을 받았죠. 힘을 북돋는 활기찬 팝 멜로디와 Anne-Marie 특유의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가사 속에 자신에 대한 완전한 수용이나('Who I Am') 내면의 불안과의 싸움('Beautiful'), 그리고 실연에서 오는 상처가 녹아있습니다('x2'와 'Our Song'). 심리 치료 역시 Anne-Marie가 겪고 있던 신뢰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나 공동 작업자에 관해서라면 더욱 그렇죠. 이 앨범에서는 Ed Sheeran, Max Martin, Rudimental, Little Mix, KSI 등 쟁쟁한 이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앨범이 팝 스타가 힘든 시간을 이겨낸다는 빤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건 아닙니다. 가사에는 자신을 사랑하자는 내용과 자신에 대한 회의가 모두 들어있죠. "오르락내리락하는 여정이죠." Anne-Marie가 이 점을 인정합니다. "여전히 힘든 날도 있어요. 사람들이 심리 치료를 받으면 모든 게 말끔하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랐죠. 그저 이 앨범에서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 곁에 있는 앨범이 되길 바라요." Anne-Marie가 'Therapy'의 수록곡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x2 "이 곡은 복수에 대한 노래예요. 스튜디오에 있었는데, 당한 것보다 더 심하게 갚아준다는 내용의 노래를 쓰고 싶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그랬거든요. 사람들이 옛 연인에게 했던 일들에 대해 쓴 글을 인터넷에서 찾아 읽었는데, 그 사람들이 한 정신 나간 짓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그런 걸 되돌아보면 제가 예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고, 지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노래가 첫 곡이 돼야 한다는 걸 알았죠." Don't Play (with KSI and Digital Farm Animals) "2020년에 KSI가 자기 노래를 몇 곡 제게 들려주면서 좋은지 묻더군요. 이 곡은 개러지 느낌이 많이 났는데 듣다 보니 제 10대 시절이 생각났어요. 스튜디오에 갔더니 사람들이 저에게 후렴만 부르면 된다고 했는데, 전 이미 벌스를 다 써서 들고 온 상황이었어요. 그 때 사람들이 약간 놀랐던 것 같아요. 이 곡에 제 색깔을 조금이나마 입힐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런 멋진 협업을 할 수 있어서 기뻐요. KSI는 정말 좋은 사람이거든요." Kiss My (Uh Oh) (with Little Mix) "Little Mix와 저는 오랫동안 같이 작업하기를 바라 왔죠. 이 곡이 나왔을 때 Little Mix의 Leigh-Anne Pinnock에게 보냈어요. Little Mix가 이 노래를 백 배 더 멋지게 만들어줬죠. 여성들과 같이 일해서 정말 기분 좋았어요. 어쩌다 보니 주로 남성들과 협업하곤 했거든요. 이 곡은 누군가가 자신을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용기를 내 떠나버린다는 내용이에요. Lumidee의 'Never Leave You (Uh Oooh, Uh Oooh)'를 샘플로 사용했는데, 제 곡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내용이죠. 저는 이 곡을 정말 좋아해요. 제가 어렸을 때 에식스에서 자주 들을 수 있었죠." Who I Am "2019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쓴 곡이에요. 그땐 정말 자신감으로 충만했죠. 과거의 저는 자신감이 없어 고민이었거든요. 스튜디오로 가서 모두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거울을 보고 '난 훌륭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뭐라 하든 이제 신경 안 써요'라고요. 그런 마음을 노래에 담아 부르니 정말 후련해요." Our Song (with Niall Horan) "라디오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이런 질문이 나왔어요. '같이 작업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저는 Niall Horan이라고 했죠. 나중에 그에게 연락이 왔죠. '스튜디오에서 같이 녹음할까요?'라고요. 저희가 이 곡을 쓰던 날, 차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에 옛 연인과 함께 들었던 노래를 헤어진 후에 듣는 상황이 너무 싫다면?' 그 아이디어를 얘기했더니 Niall이 바로 기타를 집어 들고 연주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그가 연주한 첫 번째 버전이 바로 이 앨범에 실린 트랙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날이었죠." Way Too Long (with Nathan Dawe and MoStack) "Nathan이 이 곡을 보냈는데 듣자마자 반했어요. 팬데믹 때문에 오랫동안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담은 내용도 좋은데, 특히 곡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요. MoStack의 가사도 예리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가 이 협업을 완성해준 셈이죠." Breathing "이 곡은 다른 곡들과 아주 달라요. 처음으로 작곡한 사랑 노래죠. 평소엔 사랑 노래를 쓰려고 하면 좀 민망하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열네 살에 서로를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계세요. 저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늘 생각하곤 했죠. 하지만 수없이 실연을 겪고 나자 사랑을 믿지 않게 됐어요. 이 곡은 사랑을 믿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내용의 노래예요. 여러 가지 다른 분위기로 곡을 만들어봤어요. 속도를 올리기도 하고 하우스 음악으로도 만들어봤지만, 결국 원래 버전으로 돌아가게 되더군요. 바이올린과 현악만 추가했어요. 앨범에서 편하게 쉬어가는 부분이라서 사람들도 한숨 돌릴 수 있을 거예요." Unlovable (with Rudimental) "Rudimental과 다시 한 팀으로 일하게 되어 정말 좋았어요. 처음 제가 이 곡을 썼을 때는 무척 간결하고 느린 곡이었죠. Rudimental이 여기에 트럼펫과 아름다운 피아노 파트를 덧붙이면서 곡에 변화를 줬어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곡을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꿀 수 있는지 정말 잘 아는 것 같아요. 심지어는 슬픈 곡도요. 가사는 앞의 곡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내용이에요. 하지만 제가 늘 씨름하던 문제를 다뤘죠. 제 주변에는 늘 사랑이 있었지만 저는 한 번도 그걸 믿은 적이 없었어요. 엄청난 모순이죠. 그래서 그 두 가지를 연결했어요." Beautiful "제 첫 앨범에 실린 'Perfect to Me'를 쓰고나서, 놀랍게도 많은 사람이 저랑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걸 알고 나니 덜 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다음 앨범에도 그런 곡을 실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Perfect to Me'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곡이에요. 'Beautiful'의 끝부분을 녹음할 때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코러스와 백 보컬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어요. 제 대자(godson)와 그 애의 여동생도 마지막 솔로 파트에서 노래를 불러요." Tell Your Girlfriend "이 곡은 2019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들었어요. 미국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Blake Slatkin이 기타 리프를 만들었고 제가 거기다 후렴 멜로디를 붙였죠. 어쩌다 보니 'I'm going to tell your girlfriend' (네 여자친구에게 말할 거야)라는 가사가 제 입에서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그 가사가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보게 됐어요. 저는 바람피우는 사람이 싫고, 그런 사람들을 죄다 찾아내서 그들이 속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음악계의 사립 탐정이 되고 싶은 거죠. 조심하세요!" Better Not Together "원래 발라드 곡이었어요. 아주 느리고 슬픈 곡이었죠. 영국 프로듀서이고 작곡가인 Tre Jean-Marie가 원곡을 아주 경쾌하고 긍정적인 노래로 바꿨어요. 가사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제 친구들이 같이 있어도 딱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과 사귀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요, 사람들은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는 편이 나을 때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요. 아주 직설적인 가사죠." Therapy "새 앨범의 제목을 떠올린 이후에 쓴 유일한 곡이에요. 심리 치료는 무척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요. 일기를 쓰거나 채소를 키울 수도, 친구에게 털어놓을 수도 있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을 알아가는 거예요. 이 곡에서 저는 사랑이 행복에 대한 대답이 될 수도 있고, 문신을 새기는 게 절 더 행복하게 해줄 수도 있다고 노래하죠. 하지만 주의를 분산시키는 외적 요인을 모두 없애버리고 나면 진정한 행복은 우리 자신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바로 우리 뇌에서요. 행복이란 개인에게 달린 문제인 셈이죠. 저는 이 곡의 스튜디오 세션을 심리 치료 세션으로 여기고 작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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