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피아노의 황금기

임윤찬: 피아노의 황금기

2022년 6월, 임윤찬은 겨우 18살의 나이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보기 드문 재능을 갖췄습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세 배 많은 연주자들에 버금가는 기교와 음악성을 지닌 전도유망한 음악가죠. 하지만 최고의 음악가들에게도 영감은 필요합니다. 임윤찬은 20세기 초에 활동한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플레이리스트에는 피아노의 황금기라 부르는 시대를 살았던 피아니스트들의 아름다운 곡들을 담았습니다. 임윤찬을 한층 더 훌륭한 경지에 이르게 해준 연주들이죠. 그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저에게 가장 충격을 주었거나, 가장 감동을 준 곡을 모았습니다. 저를 단련시키고 영감을 준 곡들이에요." 이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위대한 피아니스트 이그나츠 프리드만(Ignaz Friedman)이 격렬하게 연주한 쇼팽(Chopin) 연습곡, 디누 리파티(Dinu Lipatti)가 놀랍도록 침착한 터치로 표현한 슈베르트(Schubert)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재즈 피아니스트 아트 테이텀(Art Tatum)이 아찔하게 연주하는 드보로자크(Dvořák)의 '유모레스크(Humoresques)'도 감상할 수 있죠. 마크 함부르크(Mark Hambourg)처럼 조금 생소한 연주자들의 이름도 눈에 띕니다. 러시아계 영국인 피아니스트인 마크 함부르크는 요즘 피아니스트들도 따라잡기 힘든 자연스러움으로 쇼팽의 '야상곡 2번 내림마장조(Nocturne No. 2 in E-Flat)'를 연주했습니다. 피아노계에 지워지지 않는 발자취를 남긴 소련 시대의 두 피아니스트, 유리 에고로프(Youri Egorov)와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Vladimir Sofronitsky)의 연주도 있습니다. 임윤찬은 이야기합니다. "여러분도 이 연주를 듣고 감동이나 충격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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