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라는 이름을 들으면 발레곡 '봄의 제전(The Rite of Spring)'이 가장 먼저 떠오르겠지만, 사실 그의 작품 세계는 다양하고 방대합니다. 스트라빈스키는 실험을 마다하지 않는 작곡가였고, 작품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과 다양한 음악 언어를 담아냈죠. 놀랄 만큼 고전적인 스타일의 '교향곡 1번(Symphony No. 1)'부터 러시아 정교회 음악의 영향을 받은 '장송곡(Chant funèbre)'과 종교 음악까지, 스트라빈스키는 말 그대로 음악계의 카멜레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