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지의 음악을 설명하는 다양한 수식 중 단 하나를 꼽아야 한다면 '솔직함'일 겁니다. Lo-Fi 질감의 사운드와 꾸밈없는 가사에서 묻어 나오는 죠지의 솔직함은 2010년대 후반의 한국 R&B 씬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고민 많은 10대 시절, 죠지(본명 이동민)는 아버지의 권유로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만든 음악을 조금씩 올리던 2014년, 우연히 주영과 효린이 부른 곡 '지워'의 작사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죠. 2017년 CRAFT AND JUN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싱글 'Boat'는 유머러스한 뮤직비디오와 담백한 멜로디, 허심탄회하면서도 깊이 있는 가사가 어우러져 그를 주목받는 R&B 신인으로 떠오르게 했습니다. 이후 김현철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오랜만에', 방탄소년단 정국이 커버해 화제가 된 감미로운 발라드 '바라봐줘요' 등은 간결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그의 음악을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죠지라는 활동명은 자신이 다니던 영어 학원에서 지어준 영어 이름을 그대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 엉뚱해 보이지만 솔직하기도 한 죠지의 이런 모습에서 그가 추구하는 음악이 엿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