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Gewandhausorchester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1743년 라이프치히에서 시작된 이 오케스트라의 역사를 살피다 보면 기라성 같은 이름들이 눈에 띕니다. 1789년 Mozart가 이 오케스트라와 연주했고, 1835년에는 Mendelssohn이 음악 감독이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Berlioz, Brahms, Wagner 등이 이 악단의 포디엄에 섰죠. 독일어 Gewandhaus는 '직물 상가'를 의미합니다. 1780년, 직물 상가 2층에 오케스트라 공간을 마련한 데서 비롯한 이름입니다. 처음에 이들의 콘서트홀은 500석에 불과했습니다. 이를 점차 확장하면서 음향이 나빠지자, 1884년 Gewandhaus를 새롭게 지었습니다. 이곳에서는 Bruckner가 오르간을 쳤고, Paul Hindemith가 비올라를 켰으며, Stravinsky가 피아노를 연주했죠. Grieg, Richard Strauss, Tchaikovsky 등이 지휘를 맡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우구스투스 광장에 있는 Gewandhaus는 이 단체 역사상 세 번째 장소로, 1981년 당시 음악 감독 Kurt Masur의 노력으로 동독 시절 건설된 콘서트홀입니다. Masur 이후로 Herbert Blomstedt, Riccardo Chailly, Andris Nelsons 등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습니다. 이 지휘자들은 많은 녹음을 남겼으며, 특히 Beethoven, Mendelssohn, Bruckner, Mahler 작품의 비중이 높습니다. 또 라이프치히와 오랜 인연이 있는 Bach의 작품도 상당수 녹음했습니다. Bach가 봉직했던 성 토마스 교회에서 그의 종교 음악을 정기적으로 연주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