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관현악단

1900년에 창단한 The Philadelphia Orchestra는 음악사에 남을 명장 Leopold Stokowski와 함께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일찍이 미국과 유럽에 이름을 알리며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연주를 여럿 남겼으며, 주요 활동으로는 Rachmaninoff와 Bartók 작품 초연과 월트 디즈니사의 작품 ‘판타지아’ 사운드트랙 연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The Philadelphia Orchestra의 음악적 특징은 ‘필라델피아 사운드’라는 단어로 요약됩니다. Stokowski 이후 부임해 44년간 음악 감독으로 재직한 헝가리 출신의 Eugene Ormandy가 만들어낸 이 사운드는 벨벳처럼 부드러운 음색이 특징입니다. 이후 Riccardo Muti와 Wolfgang Sawallisch 같은 유럽 출신 지휘자들이 기용되며 전임자들의 업적을 꾸준히 이어 나갔습니다. 미국 금융 위기 이후인 2012년 심각한 경영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같은 해 캐나다 출신 지휘자 Yannick Nézet-Séguin을 새 음악 감독으로 임명하며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Mahler의 ‘교향곡 8번’ 같은 대규모 레퍼토리는 물론, 그간 조명받지 못한 미국 작곡가 Florence Price의 교향곡 녹음 등 의미 깊은 작업을 진행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의 명성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