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피아노 솔로 음반을 발표하며 음악계에 정식 입문한 미국의 포스트 클래식 음악가 더스틴 오 할로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로 영화 음악가로서 첫 발을 디딘 이후, '라이크 크레이지'와 '우리가 사랑한 시간', '라이언', 그리고 미국 TV 시리즈 '트랜스페어런트' 등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다졌다. 섬세한 시선과 정갈한 타건, 차분하면서도 극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선율로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작곡가 및 연주자로 전방위 행보를 펼치고 있는 할로란의 행적을 뒤밟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