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는 1896년 창단 이래 수준 높으면서도 동시대 청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음악을 추구해 왔습니다. 초대 지휘자인 Frederick Archer에 이어 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부임한 Victor Herbert는 대중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밴드마스터이자 희극 오페라 작곡가였습니다. 비평가들의 우려와 달리, 대중 친화적인 악단의 행보는 옳았습니다. 당시 큰 인기를 끌던 Herbert의 작품을 듣기 위해 미국의 많은 청중이 공연장을 찾은 것입니다. 이 신생 악단은 Herbert와 함께 뉴욕 카네기 홀 데뷔 공연을 성공리에 마칩니다. Fritz Reiner, William Steinberg, André Previn, Lorin Maazel, Mariss Jansons 같은 명지휘자의 손을 거치며 악단의 음악성은 무르익었습니다. 정확한 표현과 명료한 프레이징 등 음악적 감수성과 기교가 크게 향상됐죠. 특히 지휘자 André Previn이 있었던 1976~1984년엔 재즈와 접목한 시리즈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적 다양성을 높였습니다. 이후 지휘자 Lorin Maazel이 이끌던 1984~1996년엔 Mozart, Beethoven 등 고전 작품은 물론 현대 음악 작품을 수차례 초연했고, 청중과 비평가에게 두루 호평받았습니다.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는 새로운 음악을 소개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특히 William Schuman, Leonardo Balada, Benjamin Lees 등 미국 현대 작곡가의 작품을 적극 소개했습니다. 1944년에는 Leonard Bernstein의 'Symphony No. 1 'Jeremiah''를, 1986년엔 John Adams의 'Short Ride in a Fast Machine'을 초연했습니다. 둘 다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음악 작품이죠. 또한 1995년에는 팝스 오케스트라를 위한 수석 지휘자 자리를 신설해, 영화 음악,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 록 등을 연주하는 콘서트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