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베르디 합창단

Monteverdi Choir는 1964년, 한 공연을 위해 모였던 일회성 합창단이었습니다. 케임브리지대학 킹스칼리지 예배당에 오를 몬테베르디의 'Vespers(저녁 기도)' 무대였죠. 젊은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와 합창단은 이날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이후에도 활동하기로 합니다. 각 성부의 매끄러운 조화와 탄력 있는 리듬, 훌륭한 기교로 주목받은 Monteverdi Choir는 이후 BBC 프롬스와 인스브루크 페스티벌 등 주요 무대에 데뷔합니다. Monteverdi Choir는 순례 형식의 독특한 공연 시리즈로 유명합니다. 작곡가의 중요한 주기에 맞춰 관련 작품을 여러 장소에서 선보입니다. 2000년의 '바흐 칸타타 순례'는 바흐 사망 250주년을 기리는 기념비적인 작업이었습니다. 1년간 유럽과 뉴욕의 교회를 돌며 현존하는 바흐의 칸타타 전곡인 198곡을 공연했죠. 이 대장정은 'Bach: Cantatas'라는 이름 아래 27개 음반에 기록됐습니다.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의 유명한 초상 사진을 담은 앨범 커버도 인상적입니다. 2004년엔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 연주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순례길에 위치한 여러 성당에서 스페인 성악을 공연했죠. 2017년에는 몬테베르디 탄생 450주년을 맞아, 세 편의 오페라를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선보였습니다. 지금도 Monteverdi Choir는 변함없는 열정과 정확성, 비길 데 없는 기량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