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

백아의 음악에는 순수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감정을 단아하게 표현한 문학적 가사가 어우러진 그의 노래는 듣는 이의 마음 깊숙이 가닿습니다. 7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며 음악을 배웠던 백아는 18세 무렵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본래 피아니스트를 꿈꿨지만, B1A4의 진영과 잔나비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음악을 직접 창작하는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이후 데뷔 싱글 '테두리'가 TV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삽입되면서 주목받았고, 2021년에는 정규 1집 '우주선'을 통해 사랑의 여러 단면을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2022년에는 SNS를 통해 2018년 곡 '첫사랑'이 역주행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감정을 직접 토로하기보다 비유를 통해 전달하는 백아의 스타일은 70~80년대 옛 대중음악을 선호하는 취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흰 박꽃처럼 소박하고 깨끗하게 세상에 널리 퍼지라는 뜻의 본명에서 따온 예명 백아와 잘 어울리는 음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