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이자 싱어송라이터 원슈타인은 '쇼미더머니9'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지만, 프로그램 출연 전에도 싱글과 믹스테이프를 꾸준히 발표하며 돋보이는 재능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특히 피처링으로 참여한 Jclef의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에서는 탄탄한 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죠. 원슈타인의 래핑은 단번에 귀를 잡아끄는 음색과 여유로운 플로우가 특징으로, 때로 노래와의 경계가 희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노래를 관통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그의 가사는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습니다. 원슈타인은 과거의 그를 위로하기 위해, 또 이미 지나고 해결된 감정을 위로하기 위해 곡을 씁니다. 힙합계와의 연결점 없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다지던 원슈타인에게 손을 내민 건 래퍼 마미손이었습니다. 마미손은 시골집까지 찾아가 원슈타인의 할머니가 차려준 밥을 함께 먹으며, 자신의 회사에 들어오지 않아도 좋다며 원슈타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요령을 알려줬다고 합니다. 이후 원슈타인은 마미손의 레이블 뷰티풀노이즈와 계약을 맺고 2020년에 EP 'ZOO'를 발표했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에 대한 애증을 담은 '3기니'와 버벌진트가 피처링한 'GOAT' 등이 이 앨범의 대표곡입니다. 2021년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기획한 프로젝트 그룹 MSG 워너비의 멤버로도 활약하며 더 높은 인기를 얻게 된 원슈타인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