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출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파질 세이는 호머의 걸작 ‘일리아드’에서 받은 영감으로 대 서사시인 트로이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Aegean Winds’, ‘Heroes of Troy’, ‘Sparta’ 등 10개의 악장은 호머의 고대 세계의 한 면을 묘사한다. 재즈와 동양 음악, 라흐마니노프와 할리우드 음악의 영향 등 다양한 요소들이 소나타에 녹아 있다. 화려하고 유동적인 피아노 모음곡 ‘The Moving Mansion’은 튀르키예의 영웅 지도자 케말 아타튀르크의 1930년 일화를 그린 작품이다. 앨범의 종지부를 찍는 ‘Winter Morning in Istanbul’은 황홀하게 상상력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