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 싱어즈는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앨범을 통해 현대와 르네상스의 작품을 함께 담았다. 수지 딕비와 그녀의 앙상블은 중세의 평성가부터 현대 작품인 존 루터의 2017년 작 ‘Suzi’s Carol’까지 다양한 작품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제임스 맥밀런의 ‘Nova! Nova! Ave fit ex Eva’는 세실리아 맥도웰의 참신한 신작인 ‘Now May We Singen (Medieval)’처럼 오리지널 중세 찬트의 특징을 담음과 동시에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표현하였다. 리처드 앨래인의 ‘Coventry Carol’은 사무치게 고통스러운 감정이 담겨있고, 애드리언 피콕의 ‘Venite, Gaudete!’는 경쾌하고 생동감 있다. ORA 싱어즈의 연주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