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enix

Phoenix

"정규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꽤 오래 생각해왔어요." Charlotte Cardin은 Apple Music에 말합니다. 그의 많은 팬들 또한 언제 나올까 반신반의하며 오랜 시간 기다렸죠. 이 몬트리올 출신의 인디 팝 싱어송라이터는 2013년에 'La Voix'에 출연해 퀘벡 사람들의 마음을 처음 빼앗았고, 그 이후로 주기적으로 싱글과 EP를 발매하며 천천히 하지만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발전시켜나갔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함과 동시에 점점 더 솔직한 송라이팅을 추구했죠. Cardin의 첫 정규 앨범 'Phoenix'는 그 오랜 숙련의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멋진 결과물입니다. 카멜레온처럼 변모하는 13개의 트랙에는 그에게 영향을 끼친 수많은 음악이 녹아있는데, 80년대의 Fleetwood Mac부터 90년대의 R&B, 2000년대 초의 Britney Spears, 'In Rainbows' 시절의 Radiohead, 현대의 트랩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이 모든 사운드가 모여 그의 열정적인 사랑, 욕망, 그리고 불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빛내주는 음악이 됩니다. "모두 굉장히 개인적인 곡들이에요." Cardin은 말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게 실제로 제 인생에 일어난 일들은 아니고, 스토리텔링에 가까운 것들도 있죠." 앨범 'Phoenix'가 날아오르기 위해 필요했던 잿더미들에 대해 Cardin이 하나씩 설명합니다. Phoenix "이 트랙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아직 모르기에,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곡이에요. 많은 사람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지금 내 인생이 너무 엉망진창이어서, 누군가를 내 삶 속으로 환영할 수가 없고, 스스로 이해하고 배워나가야 하는 것들을 찾아 헤매고 있는 거죠." Passive Aggressive "이 곡은, 이 앨범 전체를 저와 함께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Jason Brando와 작업했어요. 이 곡을 썼을 당시 저흰 인생에서 딱히 좋지 않은 시절을 지나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돌이켜 생각해 보면 둘 다 삶에 대해 은근히 공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죠. 그때를 떠올리면 좀 재밌어요. 이 곡의 첫 줄 'Hallelujah, baby/We're no longer together(할렐루야 베이비, 이젠 우리 함께하지 않아)'를 썼던 그 순간이 정확히 기억나요. 저흰 스튜디오에 있었고 둘 다 정말 지쳐있는 상태였죠. 그곳에서 몇 날 며칠을 보냈는데도 아무것도 쓴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피곤하면 좀 들뜨게 되기도 하잖아요. 갑자기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그래, 가스펠 같은 무언가가 필요해. 사람들을 뭉치게 할 무언가 말이야'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프리스타일로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 'hallelujah, baby'라는 가사를 농담처럼 내뱉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들어보니까 '오? 이거 꽤 괜찮은데!' 싶었던 거죠." Anyone Who Loves Me "처음 이 트랙은 80년대 댄스/랩 곡 같았어요. 프로듀서 Oclair(Gaël Auclair)가 저희에게 보내준 트랙 위에 프리스타일로 노래를 만들었는데, 지금 버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죠. 그런데 저희의 프리스타일을 스튜디오에서 들어보니, Sinéad O'Connor나 The Cranberries 또는 4 Non Blondes의 댄스 버전 같더라고요. 굉장히 세고, 파워풀하면서도 개성 있고 왠지 남다른 분위기를 가진 여성들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저희는 여성으로 살아가며 많은 이들이 느끼는 부담감, 어떤 특정한 모습, 또는 방식으로 나 자신을 표현해야 할 것 같은 커다랗고 지속적인 압박감에 대해 곡을 만들기로 결정했어요." Meaningless "'Meaningless'는 춤추기 좋은 신나는 비트를 토대로 만들어진 굉장히 슬픈 노래에요. 불건전하고 해로운 것들, 하지만 했을 때 드디어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들을 결국 하기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노래죠. 꼭 중독에 대한 얘기만은 아니에요. 중독에 대한 얘기일 수도 있고, 너무 좋지만 동시에 너무 강렬하고 해로워서 우리를 망쳐놓는 관계들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모든 사람이 그런 게 하나쯤 있다고 생각해요. 다소 무감각하게, 차분하고 모든 것이 계획된 삶을 사느니, 건강하지 않더라도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것들을 선택하면서, 평생 그것에 매달려 사는 거죠." Daddy "이 곡을 썼을 때 저희는, 바에서 누군가의 관심을 끌려고 하고 있는데, 저쪽에 경쟁 상대가 앉아있는 상황을 상상했어요. 내가 매력을 마구 발산하는 걸 저쪽에서 다 보고 있다는 걸 알고도, '됐어, 난 내 맘대로 할 거고, 이 사람을 꼭 나한테 넘어오게 할 거야'라고 하는 거예요." Sex To Me "저는 Britney Spears의 'Slave 4 U' 그리고 Christina Aguilera의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슈얼한 곡들을 들으면서 자랐어요. 이 곡을 쓰면서 '그 방향으로 확 가버리면 어떨까? 아무것도 개의치 않고 가보는 거야!'라고 생각했죠." Good Girl "이건 대략 4년 전에 쓴 곡이고, 그래서 저의 예전 곡들과 같은 느낌이에요. 이런 곡이 이 앨범에 실려서 좋아요. 제가 십 대 때 썼던 첫 몇 곡들이 생각이 나거든요. 굉장히 유해한 관계 속에 있으면서도, 그 분명한 해로움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곡이에요." Sad Girl "이 곡엔 굉장히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많이 과장되게 표현되어 있죠. 누군가로부터 처음 이별을 통보받은 순간에 대한 곡이에요.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감정을 느끼고, '미친 거 아니야? 네가 나를 차?'라고 생각할 때 말이에요. 슬픔보다 분노가 더 많이 느껴지는 거죠. 반대로 되어야 했으니까요!" XOXO "이 곡은 녹음된 제 목소리의 피치를 후반 작업으로 낮추어서 작업한 거예요.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었죠. 녹음을 했는데 피치가 너무 높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보컬 레인지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피치를 낮춰서 들어본 건데, '세상에, 너무 좋다!' 싶은 거예요. 그래서 그대로 남기기로 했죠. 이후에 이야기는 조금 수정됐는데, 바람을 피우고 나서 여자친구에게 사과하는 남자에 대한 곡이 되었어요. 그리고 후렴에서 제가 그에게 답을 주죠. 'Send my love to all of your girls, I'm over you, I don't care.(나의 사랑을 너의 다른 여자들에게 전해줘. 난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고, 너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 두 사람이 왔다 갔다 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거죠." Oceans "'Oceans'는 정말 쓰기 어려웠어요. 몇 달이 걸렸죠. 벌스를 먼저 썼고, 그다음에 브릿지, 마지막으로 후렴을 썼는데, 그 과정이 곡에서 확실히 느껴지죠. 여러 장르가 의외성 있게 혼재하는 곡이에요. 앨범에 싣지 말까 생각한 때도 있었는데, 전 이 곡의 어떤 점이 정말 좋거든요. 제 인생의 어떤 순간을 정말 잘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전 그때도, 지금도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데, 이 노래의 여러 부분을 끼워 맞춰가며 겪었던 어수선한 과정들이 곡의 주제와 딱 맞아떨어져요. '1분 1초라도 함께 있기 위해서 가지고 있던 돈을 전부 털어 비행기 티켓을 샀는데 팬데믹이 시작되었고, 난 이제 널 볼 수 없어.' 뭐 이런 거예요. 이런 곡의 콘셉트가, 아주 힘들었던 곡 작업 과정과 정말 잘 어울리죠." Sun Goes Down (Buddy) "이 곡은 제가 썼던 모든 곡 중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중독 문제, 불안 장애, 또 여러 정신건강 상의 문제들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었던 친구에 대한 곡이에요. 남들보다 유독 모든 게 너무 힘들어 보여서 꼭 도와주고픈 사람이 누구에게나 한 명쯤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하게도 그 친구는 지금 잘 지내고 있지만, 이 곡은 그때 제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이 사람을 잃을 수도 있겠다, 그가 혼자가 아니란 걸 알려주고 싶어'라고 생각했던 순간에 대한 거예요." Romeo "이 트랙도 꽤 개인적인 곡이에요. 남자친구와 함께 보낸 첫 순간들을 담았죠. 저희는 이제 몇 년을 함께한 사이지만요. 저희가 연인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Radiohead의 'House of Cards'를 함께 아주 많이 들었어요. 우리의 노래였죠. 이 곡은 그때 함께 Radiohead를 들으면서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야'라고 생각하고, 또 '그래, 너인 것 같아. 네가 내 짝인 것 같아'라고 생각했던 시간에 대한 거예요." Je quitte "'Je quitte'는 '나는 떠난다'라는 뜻이에요. 휴식을 필요로 하는 마음에 대한 곡이죠. 후렴엔 'I'm leaving, but I'm not leaving you.(난 떠날 거야, 하지만 너를 떠나는 건 아니야.)'라는 가사가 있는데, 누군가를 아직도 사랑하지만 '잠깐 산책을 다녀오거나 주말에 어딘가로 떠나야겠어. 지금 너와 함께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이런 심정인 거죠. 그런 순간엔 떠나야 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침실 벽을 주먹으로 쾅 쳐버리게 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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