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z I Love You

Cuz I Love You

압도적인 성량, 날카로운 위트, 지칠 줄 모르는 자기애와 자아 성장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 리조는 이 시대를 대변하는 열정적인 스타일의 팝스타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본명 멜리사 제퍼슨으로 태어난 그녀는 가수이자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은 플루트 연주자로서 매우 어린 나이에 음악적 재능을 발견했다. Apple Music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내가 음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음악이 나를 선택했어요.”라고 말했다. 리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니애폴리스에서 녹음 작업에 돌입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넘치는 자신감은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저는 제 자신의 어두운 밑바닥까지 샅샅이 들여다본 후에야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어요.”라고 말하는 리조. 그녀의 세 번째 앨범 Cuz I Love You에는 승자의 함성과 같은 당당함이 넘쳐흐른다. ‘Cuz I Love You’의 폭발적인 호른 사운드, 미시 엘리엇이 피처링한 ‘Tempo’의 클럽 드럼, 그리고 히트곡 ‘Juice’의 도도한 디바 캐릭터(‘아니, 난 결코 간식이 아니야/나는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란 말이야.’)에 그녀의 자신감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러나 리조가 남들과 차별화되는 특성은 의기양양한 달변이나 화려한 피처링이 아니다. 자기애를 갖는 것에서 한 발짝 나아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Better in Color’와 같은 힘찬 노래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향해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이 그녀만의 특징이다. 블록버스터급 임팩트를 지닌 각각의 곡에 담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리조의 인터뷰를 만나보자. “Cuz I Love You” “저는 매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큰 규모의 금관악기 오케스트라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출발해요. 제가 말하는 그 순간이란 바로 저만의 방식으로 ‘다들 자리에서 일어나, 리조가 왔어!’라고 외치는 것과 같아요. 이 곡은 듣는 사람에게 갑작스러운 흥분을 맛보게 하는 음악이에요. 듣는 순간 바로 ‘좋아, 시작했어.’라고 느끼게 되죠. 앨범을 시작하기에 정말 멋진 방식이죠.” “Like a Girl” “이 곡에서는 여성을 향한 진부한 표현을 뒤집어 모든 부정적인 의미를 지워버리고 자신감을 북돋우는 메시지로 바꾸고 싶었어요.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인이기도 하잖아요?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 자신을 약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곡 중간의 브리지 부분에서 뭔가 중요한 것을 간과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현재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만 태어날 때에는 여성이 아니었던 사람이라면, 혹은 남성이지만 여성적인 면을 가진 사람이라면, 여장 남자라면 공감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저는 ‘마음이 여자라면/진짜로 여자인 거죠’라는 가사를 담았어요. 앨범 전체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에요.” “Juice” “이번 앨범 Cuz I Love You에서 단 한 곡만 듣는다면, 이 곡을 들어주셨으면 해요. 분명히 사운드와 비트 면에서 떠들썩한 곡이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 또한 유쾌하기를 바라며 만든 곡이에요. 결국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제 음악으로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을 사랑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거든요. 이 노래의 내용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모두 앞에서 떳떳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관한 이야기에요. 앨범에서 제일 마지막에 만든 곡 ‘Soulmate’를 쓰기 바로 이전에 이 곡을 썼어요.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모두 담긴 곡이에요. 리키 리드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완성했어요. 그는 천재에요.” “Soulmate” “저는 고독과 너무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요. 건강에는 좋지 않죠. 그래서 상담 치료를 받으러 다녀요. 저의 고독은 ‘아, 애인이 없어서 외로워’라는 식의 외로움이 아니라, 실제로 격변하는 감정 때문에 고생하게 되는 우울증에 가까운 것이에요. 어느 날 저는 자신이 외롭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이야기하는 노래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한편으로 저는 클럽에서 DJ 주빌리의 음악을 듣고 춤을 추며 자랐기 때문에 뉴올리언스 바운스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진중한 메시지와 신나는 비트 두 가지를 결합해야 한다는 것이 큰 과제였어요.” “Jerome” “이 곡은 엑스 앰배서더스와 함께 작업한 첫 곡이었어요. 리드 싱어 샘 해리스는 정말 독특한 사람이죠. 스튜디오에 아무런 기대 없이 걸어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엄청난 성취감과 함께 환희에 차서 떠나게 되는, 그런 날이었어요. 저는 이 곡이 모던해서 좋아요. 나쁜 남자와의 사랑에 관한 노래인데요, 그런 내용을 다룬 노래가 별로 없어요.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노래, 짝사랑에 관한 노래는 너무 많은데 나를 가지고 노는 나쁜 남자와의 사랑에 관한 노래는 많지 않죠. 연인이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관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Cry Baby” “전반적으로 뮤지컬 분위기가 농후한 이번 앨범 중에서 이 곡은 가장 뮤지컬 같은 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미니애폴리스 분위기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에요. 또한 제가 좋아하는 파워 발라드에 가까운 곡이죠. 이 곡의 가사는 제가 직접 겪은 일화를 담고 있어요. 저는 80년대 스타일의 빨간색 콜벳에 어떤 남자와 앉아있었어요. 저는 울고 있었죠. 슬픈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제가 그를 정말 사랑했기 때문에 눈물이 흘렀어요. 슬픔과는 아주 다른 감정이었죠. 노래는 이렇게 시작해요. ‘차를 세워/내 마음 모르는 척하지 마.’ 실제로 일어난 일을 소재로 한 노래에요. 그는 차를 세웠고 저는 차에 앉아 울면서 제가 느낀 감정을 그에게 모두 고백했어요.” “Tempo” “이 곡은 하마터면 앨범에 수록되지 못할 뻔했어요. 저는 줄곧 이 곡이 앨범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 앨범에는 기타와 금관악기 연주가 많이 들어 있는데 이 노래는 클럽 음악이어서 저는 이 곡을 빼놓았죠. 앨범 작업이 끝난 시점에 음반사의 의견을 듣는 단계에서 앨범 전곡을 들려주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저는 그 자리에 모인 저의 팀 사람들에게 물었죠. 앨범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주해주었으면 하는 곡이 있는지 말이죠. 거기 모인 제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춤도 추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냥 ‘Tempo’ 한 번 연주해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고.’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곡을 연주했죠. 농담이 아니고, 그곳에 있던 사람 전원이 저를 보며 말했어요. ‘너 미쳤어? 이 노래를 앨범에 넣지 않는다는 건 미친 짓이야.’ 이후 미시 엘리엇이 피처링에 참여해 주었고 마침내 이 앨범에 실리게 되었죠.” “Exactly How I Feel”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노래 만드는 것을 시작했을 때 저는 ‘나는 구찌에게 마음을 전부 빼앗겼어’라는 가사를 썼어요. 그저 재미있어서 그렇게 썼어요. 몇 달 후, 애틀랜틱 레코드에서 그 곡을 연주하게 되었어요. 그 부분이 나왔을 때 제가 ‘구찌 메인이 피처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하고 농담을 했어요. 그러자 음반 회사 경영진 한 분이 원한다면 구찌 메인을 데려올 수 있다고 말했고 저는 ‘뭐, 안될 것 없죠?’라고 말했어요. 저는 구찌 메인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인 데다가 음악에 스웨그를 더해 줄 사람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었어요. 솔직히 그 이상의 심오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어요. 노래의 나머지 부분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어요.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떳떳하게 표현하는 것에 대한 헌사라고 할 수 있죠. 구찌 메인의 피처링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Better in Color” “이 곡은 제가 썼던 곡 중에서 가장 엉뚱한 노래에요. 하지만 저는 이 노래가 너무 좋아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랑과 이끌림, 섹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우리의 관념 속에서 어떤 사람과는 사랑에 빠져도 되고 어떤 사람과는 그렇지 않은지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에요. 그 사람의 성별 또는 성적인 지향이 어떤지, 피부색 또는 경제 수준에 관한 것이 아니어야 하잖아요. 그런 것이 무슨 상관인가요? 색다른 사랑에 빠져보세요. 사랑에 있어서 다르다는 건 더 좋은 거예요. 사랑을 흑과 백으로 딱 나누어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Heaven Help Me” “앨범을 만들 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레사 프랭클린이 랩 음반을 냈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곡은 제가 생각하는 한 가장 아레사 프랭클린의 음악에 근접한 곡이에요. 그 피아노 부분 있잖아요? 아레사 프랭클린이라면 너무도 멋지게 해냈겠죠? 노래의 내용은 저처럼 자신만만하며 자신을 잘 보살피는 사람이라도 정말 너무나 짜증이 나고 불같이 화가 나서 순간적으로 과거에 방어적인 태세로 살던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는 거예요. 사랑에 관한 저의 감정이 총출동한 듯이 펼쳐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죠. 처음에는 ‘나는 너에게 너무 아까울 정도로 예뻐, 저리 가, 나에게 다가오지 마’라고 하다가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나는 왜 남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로 변하고 결국 상처받는 나약한 자신을 발견하죠. ‘나는 눈물 지으며 줄곧 너를 생각해.’라고요. 누군가 저와 사귀려는 마음이 생긴 사람이 이 곡을 듣는다면 제가 연애할 때 어떤 감정의 경로를 겪는지 미리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곤 해요.” “Lingerie” “한 번도 섹시한 노래를 작곡한 적이 없어서 이 곡은 저에게 새로운 시도였어요. 말 그대로 얼굴을 붉히게 하는 가사였죠. 그저 다 내려놓고 작업에 임했어요. 저의 환상에 관한 노래인데요, 세 번이나 코드 변화가 있는 곡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노래하기에 어려운 곡이었어요. 비욘세의 ‘Love On Top’ 만큼이나 고난도의 곡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게다가 앨범이 이런 분위기로 끝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의 예상을 벗어난다고 생각해요. 뭔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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