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Two. One.

Three. Two. One.

열두 살의 나이로 뮤지컬 드라마 시리즈 'Nashville'의 Maddie Conrad 역에 발탁되며 연예계에 입문한 캐나다 스타 Lennon Stella. 여동생 Maisy와 함께 무려 6년간 시트콤에 출연하며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빼어난 음악적 재능을 살려 열아홉 살에 데뷔 EP 'Love, Me'를, 2019년에는 싱글 'BITCH (takes one to know one)'를 발표했다. The Chainsmokers와 5 Seconds of Summer의 투어에도 참여하며 부지런히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커리어를 쌓았다. 그렇게 찬찬히 다져 올린 자신감을 양분 삼아 이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Three. Two. One.'을 만들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부담감도 컸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그 압박감에서 벗어난 것 같아요. 다른 생각 않고 음악에만 집중하려고 했어요. 완전히 뛰어들어서 하고 싶은 걸 실컷 했죠."라고 덧붙였다. 여러 곡 속에서 Stella의 매력은 이별을 주제로 한 우울한 댄스 팝 튠에서 특히나 빛을 말한다.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Kissing Other People', 디스코 풍의 'Fear of Being Alone', 화려한 비트와 멜로디 속에 많은 감정들이 감춰진 'Pretty Boy', Donna Lewis의 명곡 'I Love You Always Forever'를 삽입한 'Save Us'는 반드시 들어봐야 할 트랙이다.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이 앨범을 통해서 인간 Lennon Stella가 어떤 사람인지 솔직하게 알리고 싶었어요. 한 인간으로서 제 모습을 솔직하게 담았죠. 그리고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라고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의 데뷔 앨범 트랙들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자. Much Too Much "내가 지금 매우 깊고 진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깨달았을 때 이 노래를 썼어요. 돌이켜보면 우리 둘 사이엔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들이 숨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헤어지는 게 무서웠어요. 되돌리기엔 늦은 상황에서 다시 감정에 불이 붙으면 어쩌나 싶어서요. 혹시라도 나중에 후회할까 봐 겁나서 막상 놓지도 못하고 간신히 붙잡고 있는, 그런 두려움과 불안감이 노래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요. 비단 남녀관계에만 적용되는 얘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Kissing Other People "좋아하는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을 멕시코 카보로 불러 모아서 합숙을 했어요. 이 노래는 도착한 날 밤에 다 같이 모여서 쓴 거고요. 도착 기념 겸 다 같이 클럽에 갔다가 새벽 세 시쯤 숙소로 돌아왔는데, Caroline Ailin이 제 연애사에 대해서 묻더라고요. 저는 툭 터 넣고 얘기했어요. '다른 사람이랑 키스하면 괜히 기분이 찜찜했는데 이젠 아니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느껴지고, 이상한 죄책감도 들지 않는다.'라고요. Caroline이 제 얘기를 바탕으로 이 노래의 가사를 써 줬어요." Games "사랑에 빠지는 건 덫에 걸리는 것과 같아요. 여러 번 걸려봐서 잘 알아요. 남녀 간의 데이트는 게임이나 마찬가지고요. 상대가 두 시간 만에 문자를 보내면, 나는 두 시간 반 있다가 보내죠. 곧바로 답장하면 내가 상대를 엄청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나는 너 크게 신경 안 쓴다. 더 안달 내는 쪽은 내가 아니라 너다.'라는 걸 보여주려고 일부러 늦게 답하죠.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들 그러잖아요. 애정과 배려로 상대를 대하는 게 아니라 머리만 굴리는데 이게 게임이 아니면 뭐겠어요." Fear of Being Alone "Malay가 프로듀싱을 맡아줬는데,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요. 그는 모든 소리를 너무나 조화롭고 아름답게 섞어내거든요. 이 곡은 다른 트랙들과 달리 분위기가 좀 어두워요. 일부러 이런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Pretty Boy "이 노래도 카보에서 썼어요. 프랑스 일렉트로니카 듀오 The Blaze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그들의 신스랑 드럼 사운드는 희미하면서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 그걸 한 번 흉내 내 봤죠.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보통 단순하게 미소년에 대한 노래라고 받아들여요. 틀린 건 아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에요. 겉만 보지 마시고, 좀 더 깊게 파고들어 봐주시면 좋겠어요." Golf on TV (feat. JP Saxe) "우리는 일반적인 일부일처제 개념이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실현되기 어려운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JP Saxe는 이렇게 말했죠. '나는 지루한 건 못 참는데, 사람들이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TV 골프 중계를 보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 가긴 마찬가지다.' 그 말을 듣는데 눈이 번쩍 뜨였어요. '비유 좋은데? 노래 제목으로 딱이겠다!' 싶었거든요." Older Than I Am "다른 사람의 곡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제가 쓴 것처럼 깊게 감정이입이 되는 노래예요. 너무 제 마음 같아서 어쩌면 내가 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라니까요. 맨 처음 들었을 때 주체 못 할 정도로 눈물이 쏟아졌어요. 완전히 빠져들어서 진이 빠질 만큼 울었죠. 빨리 완성하고 싶어서 서둘러 보컬 녹음을 했어요. 목소리까지 입히니 더더욱 제 얘기처럼 느껴지더라고요." Bend Over Backwards "이 노래는 LA에서 썼어요.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행동하고 싶지 않다. 꼭 세상의 말을 따를 필요는 없다.'라는 게 이 곡의 핵심 내용이에요. 다른 사람과 타협할 수 있고, 충고를 달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예의 바르게 행동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 기준에 맞추려고 무리해서 노력하거나 나의 소신을 접을 생각은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 물론 인간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는 얘기죠." Jealous "이건 FINNEAS와 함께 쓴 노래예요. 그는 정말 천생 뮤지션인 것 같아요. 그가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내 준 덕분에 영감도 많이 받았고, 생각의 전환도 할 수 있었어요. 곡의 내용은 사랑이 끝났을 때 상대방보다 더 빨리 극복하는 내용이에요. '나는 굳이 네 질투를 유발할 생각이 없다. 나는 그냥 내 뜻대로 행동하는 것뿐이다. 너를 상처 주기 위해 결코 의도했거나 계산된 건 아니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는 거예요." Since I Was a Kid "부모님은 저에게 항상 바르고 정직하게, 열린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어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 가르침을 한 번도 잊은 적 없어요.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어요. 때때로 세상이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밝고 낙천적인 눈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면 삶은 조금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Weakness (Huey Lewis) (feat. Maisy Stella) "이 노래는 제 여동생 Maisy를 위해 쓴 거예요. 주인공도 Maisy고요. 동생은 정말로 제 분신이나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죠. 언니로서 동생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아티스트로서도 무척 좋아해요. 동생의 열성 팬이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제 데뷔 앨범에 꼭 함께해주길 바랐어요." Save Us "이 곡도 Maisy와 관련된 거예요. '무슨 일이 있든, 어디를 가든, 서로의 속도가 어떻든 간에 나는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 거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Goodnight "작별 인사가 아니라 희망찬 내일을 위한 굿나잇 인사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결말이 나긴 하지만, 뭔가가 끝난다는 느낌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일단락의 느낌이 더 강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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