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이 유럽을 휩쓸던 시기,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와 아르메니아 작곡가 코미타스 바르다페트(Komitas Vardapet)는 각각 고난을 겪었습니다. 드뷔시는 1915년 암 진단을 받았고, 1918년 독일이 파리를 공격하는 와중에 프랑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바르다페트는 1915년에 아르메니아 대학살의 고통을 경험했죠. 참혹했던 시기를 지나며 이 두 작곡가가 쓴 작품을 피아니스트 키릴 게르슈타인(Kirill Gerstein)이 한 앨범에 담았습니다. 그는 풍부한 감수성으로 슬프고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