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pin: Études, Opp. 10 & 25

Chopin: Études, Opp. 10 & 25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데카 클래식(Decca Classics)과 전속 계약을 맺은 피아니스트 임윤찬. 그가 데카에서의 첫 앨범으로 쇼팽(Chopin) '연습곡' 전곡을 들고 왔습니다. 지난 콩쿠르 준결승에서 그는 리스트(Liszt)의 '초절기교 연습곡(Transcendental Etudes)'을 연주하며 단순한 기교를 넘어서는 표현력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죠. 이번에는 낭만파 피아니즘의 절정인 쇼팽 '연습곡'을 선택해 서정성까지 갖춘 피아니스트임을 증명합니다. 앨범을 소개하며 임윤찬은 Apple Music Classical에 말합니다. "저에게 쇼팽의 '연습곡'은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었어요." 이미 알프레드 코르토(Alfred Cortot), 이그나츠 프리드만(Ignaz Friedman) 등 여러 거장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연습곡'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임윤찬이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 피아니스트들이죠. 많은 레코딩이 존재하는 만큼, 연주자의 개성과 해석이 중요한 이 작품을 연주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음악적으로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조금씩 깨달았어요. 이 '연습곡'은 녹음할 때 기교적으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음표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같고,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앨범의 하이라이트에 대해 묻자, 임윤찬은 특정 곡 대신 모든 곡을 섬세하게 들어달라고 얘기합니다. "이 곡들은 인스턴트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부분만 특별히 강조하고 싶진 않아요. 24개 곡의 서사를 다 세세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산모가 아기를 낳으면 그 아기가 어떻든 엄마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일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제 자식과도 같은 것이죠. 모든 부분 다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임윤찬은 전설적인 피아니스트들의 쇼팽을 들으며 성장했지만, 앨범을 녹음할 때는 온전히 자신과 쇼팽 작품에만 집중했습니다. "과거의 어떤 공연이나 음반보다 제 의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어요. 꼭 이 산을 넘고, 저 너머 또 다른 산을 마주하고 싶다는 저의 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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