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uel Mariño는 오늘날의 카운터테너는 물론 과거 카스트라토의 음역까지 뛰어넘는 놀라운 기량의 남성 소프라노입니다. 그가 두 번째 앨범 'Sopranista'에 모차르트와 글루크의 주요 아리아와 함께 이탈리아의 Domenico Cimarosa, 프랑스의 Joseph Bologne 등 희귀 고음악 작품들을 발굴해 담았습니다. 특히, 모차르트 오페라 '양치기 임금님'의 아민타 역과 글루크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오르페오 역은 150년 전 거세가 금지된 이후 줄곧 여성 소프라노들이 독점해온 배역이죠. 이런 면에서 Mariño의 이번 작품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앙상블을 설립해 고음악에 대한 진지한 탐색과 연구를 병행하며 음악적 영역을 확장하는 Mariño의 앨범을 감상해보세요. 시대악기 전문 연주 단체 La Cetra와 지휘자 Andrea Marcon도 함께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