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기간, 많은 사람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위안을 찾고, 혼란 가운데서도 익숙함을 추구했습니다. 피아노 연주자인 Simone Dinnerstein은 이러한 현상을 탐구하며 상상력 넘치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죠. 이번 음반의 제목인 'Undersong'은 반복구를 의미하는 'Refrain'의 옛 표현입니다. 그는 필립 글래스, 로베르트 슈만, François Couperin, 에리크 사티 등의 작곡가들이 '반복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찾으려 했던 것 같다'고 느끼고 있죠. 절묘하게 반복되는 긴장감을 바탕으로 한 Couperin의 'Les Barricades Mystérieuses'를 비롯해, 반복되는 선율로 긴박하고도 최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3 Gnossiennes: No. 3, Lent', 슈만의 위대한 걸작 'Kreisleriana' 등을 감상하며 Dinnerstein이 발견한 일상의 성찰과 변화를 함께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