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서는 음악과 문학의 활발한 교류가 있었다. 비제의 ‘카르멘’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프랑스의 기타리스트 리아 코엔은 소프라노 산드리네 피루, 테너 롤란도 비아손과 찰스 카스트로노보와 함께 프랑스와 스페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프랑스의 매력과 스페인의 열정을 발산한다.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뒤퐁의 ‘Mandoline’은 새로운 기타 편곡을 통해 스페인의 감각이 더해졌다. 아름다운 ‘7개의 스페인 민요 모음곡’을 작곡한 마누엘 데 파야는 파리에서 공부하여 프랑스적인 감각을 익혔다. 성악으로 아름답게 편곡된 로드리고의 ‘아랑페즈 협주곡’의 느린 악장을 비롯하여 스페인 작곡가 그라나도스와 프랑스 작곡가 마스네의 노래들은 친숙하게 다가오며 역사적인 음악 여정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