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lica의 블랙 앨범이 지난 30년 동안 떨쳐온 영향력이 대단하긴 하지만, Rina Sawayama의 아방가르드 팝을 듣고 그 앨범을 떠올리긴 좀 어렵습니다. 하지만 Rina Sawayama와 Clarence Clarity가 Metallica Blacklist 프로젝트에서 연주한 혼란스러운 커버곡 'Enter Sandman'을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Clarence Clarity는 Sawayama의 오랜 파트너이자 'XS'에서 폭발적인 기타 연주를 들려준 뮤지션이죠. Sawayama와 Clarity가 블랙 앨범의 3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플레이리스트는 그들 같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음악을 형성하는 데 이 앨범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줍니다. 많은 사람이 Metallica의 초기 앨범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이야기하는 반면, Clarity는 'St. Anger' 앨범을 자랑스럽게 지지하며 이 플레이리스트에 그 타이틀 트랙을 수록했습니다. Metallica가 2003년에 내놓은 'St. Anger'는 다른 앨범보다는 평가가 양분화됐죠. "많은 혹평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 앨범 특유의 원초적인 제작 방식을 좋아합니다." 그는 Apple Music에 이야기합니다. "모든 세세한 부분에 음악 요소들을 어떻게 조합해낼지 고민한 흔적이 있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편곡과 날 것 그대로의 보컬 믹스가 귀에 딱 들어오죠. 메탈은 언제나 창의성의 어두운 부분을 탐구해왔어요. 하지만 이 타이틀 트랙은 또 다른 종류의 거친 부분을 독특하게 담아냈습니다. 'SAWAYAMA'의 헤비한 측면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그리고 사상 최고의 스네어 드럼 사운드가 담겨있죠."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보관함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