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NO.MERCY'의 살벌한 현장 분위기, 주헌과 아이엠이 주고받는 긴장감 넘치는 랩 파트, 강렬하고 시원한 매력이 살아 있는 기현의 후렴구, 셔누로 대표되는 압도적인 피지컬, 데뷔곡 '무단침입'의 첫 가사 '이걸 범죄라 할 수 있나'까지. 몬스타엑스가 데뷔 이래 대중에게 선보인 이미지는 대부분 카리스마가 흘러넘치다 못해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부숴버릴 것만 같은 에너지였습니다. 그런 과열된 기운 때문이었을까요. 2017년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The Code'의 'Dramarama'에 이르러서야, 몬스타엑스의 노래는 대중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발표한 'Jealousy', 'Alligator', 'Follow', 'FANTASIA' 같은 곡들은 이들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함께 차갑고 뜨거운 이미지를 다채롭게 응용한 결과물이죠. 미국 시장에서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2020년, French Montana와 will.i.am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손잡고 준비한 미국 첫 정규 앨범 'ALL ABOUT LUV'에서는 달콤하고 애틋한 보이 팝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죠. 미국 진출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몬스타엑스의 내일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