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로 원숭이를 의미하는 잔나비. 2012년 결성된 잔나비는 92년생 원숭이띠 동갑내기로 구성된 록밴드입니다. 2014년 싱글 ‘로켓트’를 시작으로 세상에 나온 잔나비는 버스킹과 클럽 공연은 물론 이들을 찾는 곳에 주저 없이 달려가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잔나비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명확합니다. 2016년 발매된 첫 번째 정규 앨범 ‘Monkey Hotel’은 1960~1990년대 영향이 보이는 레트로풍 사운드와 서정적인 가사, 앨범 아트워크는 물론 멤버의 패션 스타일에도 복고를 향한 애정이 가득합니다. 뛰어난 역량으로 역동감 넘치는 무대를 자랑하는 잔나비는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 관객은 물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들의 공연 영상을 보는 이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렇게 대중음악 시장에서 잔나비의 이름은 차츰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2019년 두 번째 정규 앨범 ‘전설’은 잔나비에게는 말 그대로 전설적인 앨범이 되었습니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고, 2020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며 도약합니다. 정규 3집 ‘환상의 나라’에서는 그동안 추구했던 레트로풍의 서정적인 음악에서 좀 더 확장된 규모의 사운드로 변신을 꾀합니다. 한 편의 동화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관현악과 합창단이 함께한 편곡은 다시 한번 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보여줍니다.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무대를 향한 진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잔나비, 이들의 뜨거운 열정은 식을 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