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임동혁 관련 정보

2000년 부소니 콩쿠르 시상식에서 임동혁의 이름이 호명되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가장 높은 점수로 결선에 오른 그가 5위에 머무른 것입니다. 일부 심사위원과 언론은 결과에 항의했고, 콩쿠르 심사위원들은 이듬해 전면 교체됐습니다. 일명 '부소니 쇼크'로 알려진 이 사건은 이탈리아 음악계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 현장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도 있었습니다. 임동혁의 재능을 단박에 알아본 아르헤리치는 그를 자신의 신예 발굴 프로젝트 Martha Argerich Presents의 첫 번째 아티스트로 발탁합니다. 덕분에 임동혁은 EMI(현 Warner Classics)에서 기념비적인 데뷔 음반 'Piano Recital: Chopin, Schubert & Ravel' (2002)을 내게 됩니다. 눈부신 기교와 혈기 왕성한 젊음을 담아낸 이 음반으로 임동혁은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후 그는 롱 티보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1)을 비롯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2003, 판정 불복으로 수상 거부), 쇼팽 콩쿠르 3위 (2005), 차이콥스키 콩쿠르 4위 (2007) 등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합니다. 특히 쇼팽 콩쿠르에서는 형이자 피아니스트인 임동민과 공동 3위에 올랐죠. 쇼팽 콩쿠르 사상 최초의 한국인 입상이자 최초의 형제 동시 입상이었습니다. 형제는 한국 클래식계에 유례없는 팬 문화를 끌어냈습니다. 특히 임동혁의 낭만성은 많은 이를 사로잡았죠. 감성적인 바흐(Bach)부터 노래하는 쇼팽(Chopin), 반짝이는 라벨(Ravel)까지, 그는 화려한 테크닉과 여린 감성을 오갑니다. "순간의 음악에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놀라운 능력"이란 아르헤리치의 표현처럼 말입니다.

출생지
Seoul, South Korea
출생
1984년 7월 25일
장르
클래식

국가 또는 지역 선택

아프리카, 중동 및 인도

아시아 태평양

유럽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미국 및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