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은 레드와 벨벳, 두 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2014년에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의 5인조 걸그룹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린, 슬기, 웬디, 조이, 4명으로 시작했지만, 2015년 예리가 합류해 지금의 5인조 그룹이 됐죠. 강렬하고 매혹적인 레드 콘셉트로는 독특하면서도 발랄한 댄스곡을, 클래식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벨벳 콘셉트로는 차분한 R&B 곡을 노래합니다. 2014년 레드 콘셉트의 싱글 '행복'으로 데뷔했고, 같은 해 S.E.S의 곡을 리메이크한 싱글 'Be Natural'은 벨벳 콘셉트를 표방했습니다. 2016년 발표한 미니 앨범 'Russian Roulette'에서부터 두 가지 콘셉트가 혼합되며, 레드벨벳 스타일이라 할만한 아름답고 독특한 댄스곡이 완성됐죠. 이후 2017년 발표한 첫 여름 미니 앨범 'The Red Summer'에 수록된 댄스곡 '빨간 맛'이 큰 성공을 거두고 그해 여름의 시즌 송이 되며 대중적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곡은 빌보드가 뽑은 '2010년대 최고의 K-Pop 100곡'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발표된 두 번째 정규 앨범 'Perfect Velvet'에서는 타이틀곡 '피카부'를 통해 파격적인 호러 영화 같은 비주얼과 가사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2018년에 발표한 'Bad Boy', 'RBB(Really Bad Boy)', 2019년에 발표한 'Psycho', 그리고 2020년에 아이린과 슬기의 유닛으로 발표된 'Monster'와 같은 곡에서도 이어지죠. 놀이동산에 놀러 온 듯 다양한 모험과 실험은 다른 어떤 그룹도 흉내 낼 수 없는 곳으로 레드벨벳을 데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