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to Begin

Where to Begin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끝날까요? 'Where to Begin'은 이 질문에 대한 밀레나의 대답입니다. 2021년 WAVY 레이블에 합류한 이래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R&B를 선보여 온 그는 첫 정규 앨범인 이번 작품에서 음악적 역량을 활짝 펼칩니다. 모든 트랙의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아 응집력 있는 앨범을 만들어냈죠. R&B뿐만 아니라 재즈, 클래식의 문법까지 동원한 이번 작품은 한층 원숙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wave to earth의 보컬 김다니엘과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의 참여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랑의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한 수록곡들을 아래에서 밀레나가 찬찬히 소개합니다. 각 곡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읽어보세요. 1. Where to Begin "'Where to Begin'의 타이틀곡! 사랑에 빠졌을 때 느끼는 말로 다 못 담는 감정에 대한 곡이에요. 상대가 왜 나를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뭔가 대답은 해야겠지만 말이 잘 안 나오는… 그 복잡하고 서툰 마음을 솔직하게 풀어보고 싶었어요." 2. Bluejay "'Bluejay'는 5월의 햇살 같은 사람과, 그 빛을 따라가고 싶은 블루제이 같은 저를 노래한 곡이에요. 관계가 너무 빨리 다가올 때 천천히 걷고 싶은 마음, 하지만 결국엔 돌아올 곳을 안다는 확신을 담았어요. 새로운 사랑이 설레면서도 살짝 두려운 분들에게 이 곡이 따뜻한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라요." 3. Foot on the Moon "'Foot on the Moon'은 제가 처음으로 '사랑을 탐험해보고 싶다'고 느꼈던 순간을 담은 곡이에요. 조금 미친 것 같지만, 완전히 빠져보고 싶은 마음.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상상 속에서 용기와 설렘을 찾았어요. 특히 'you will see me everywhere' 라는 후렴은 나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선언이기도 해요." 4. Read My Love "'Read My Love'는 말보다 마음을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어요. 속마음을 전달하지 못해 생기는 간극과 답답함이 아마 많은 분들에게 익숙할 거예요. 저는 'I'm trying to read between the lines' 이 부분을 부를 때마다, 정말 누군가와 마음이 닿기를 기도하듯 불러요." 5. Bad Handwriting "이 곡은 장거리 연애 중인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디지털 시대에도 손 글씨와 편지, 서로의 결점이 오히려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그 감정을 담았어요. 특히 'you love my bad handwriting'이 반복될 때,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해 가는 흐름을 느껴보셨으면 해요." 6. Coffee Shop "이건 친구들을 위한 러브레터예요. 저를 진짜 저답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존재들. 함께 시험공부하며 밤을 새우고, 울고 웃던 그 공간에서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같은 마음으로 다시 만나는 순간들. 'I ordered seven coffees'라는 가사에서 친구들과의 시간이 얼마나 다채롭고 풍성했는지 느껴보셨으면 해요." 7. Piano "'Piano'는 사랑이 음악처럼 천천히 흐르는 순간을 그렸어요. 윤석철 님의 연주와 함께 만들어낸 이 곡은 정말 '모든 소음이 사라지는 듯한' 마법 같은 곡이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 있을 때, 배경 음악처럼 흐르면 좋겠어요." 8. What About Next Spring (feat. Kim Daniel of wave to earth) "wave to earth 김다니엘 님의 작곡·편곡 참여와 함께한 이 곡은 사랑이 끝나려는 시점에서의 슬픔을 조용히 이야기해요. 아름다운 봄날에 겪는 아픔과 그 기억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복합적인 마음을 담았어요. 봄이 와도 마음이 쓸쓸한 분들에게 꼭 닿았으면 하는 곡이에요." 9. Love with a Loneliness "'Love with a Loneliness'는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외로운 감정, 그 복잡한 마음을 노래했어요. 'Like we're in two different love'라는 가사가 이 곡의 핵심이에요. 이런 감정을 겪고 있다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이 노래가 대신 말해줬으면 해요." 10. Subtle Change "'Subtle Change'는 사랑이 끝나기 전, 그 미세한 신호들을 캐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어요. 바뀌어가는 목소리, 사라지는 애칭… 아주 작지만 치명적인 변화들. 누군가 '뭔가 이상한데'라고 느끼고 있다면, 이 노래가 그 감정을 함께 알아차려 줄 수 있기를 바라요." 11. Wrong Way "'Wrong Way'는 앨범의 마지막 곡이에요. 끝나고 나서야 '이게 맞는 선택이었을까?'라고 자꾸 되묻게 되는 그 마음. 제 데뷔곡 'Night Train'과 이어지는 이야기예요. 많은 선택 뒤에 고민과 후회 속에도 우리는 계속 걸어가야 하잖아요. 이 곡을 듣고 계신 분들도 언젠가의 선택 앞에서 혼자라고 느낄 때, 이 노래가 당신 곁에 있었으면 해요.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