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앨리사 와이러스타인(Alisa Weilerstein)은 흠잡을 데 없는 테크닉과 자연스러운 연주 스타일을 자랑합니다. 음악을 살아 숨 쉬는 유기체로 만드는 그의 연주에서는 강렬한 매력이 느껴지죠. 1982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태어난 그는 음악을 사랑하는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네 살 때부터 첼로를 연주했으며, 첼로의 아름다운 소리에 매료되어 이 길을 걷기로 결심합니다. 와이러스타인은 바흐(Bach)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Six Suites for Solo Cello)'뿐 아니라 레라 아우어바흐(Lera Auerbach)와 조셉 할만(Joseph Hallman) 같은 현대 음악가의 작품도 훌륭하게 소화합니다. 그는 2016년 파스칼 뒤사팽(Pascal Dusapin)의 'Outscape'를, 2017년 마티아스 핀처(Matthias Pintscher)의 첼로 협주곡 'un despertar'를 초연하며 새로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기간에는 소셜 미디어에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영상을 36일 동안 매일 하나씩 올리며 이 곡을 아끼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과 새로 작곡된 27곡을 함께 수록한 'Fragments' (2023)에도 바흐를 향한 깊은 애정이 담겨있습니다.